아이즈원 강혜원

오늘의 토픽은 아이즈원 둘째 강짱,우리 광배. 강혜원 되시겠다. 솔직히 말하면 데뷔초까지도 딱히 관심없는 멤버이기도 했는데, 가랑비처럼 스며들어서 이미 옷이 젖다못해 물이 뚝뚝 흐를 지경이다. 나는 못하는 애들 서사로 포장하고 분량퍼주는걸 싫어하는 편인데, 물론 당사자에게는 죄가 없다는걸 아니까 나서서 욕하지는 않아도 그냥 피디픽 잘 받아서 노력하고 잘하는에 한 명 떨어진거 생각하면 안타까워서 좀 그랬다. 뭐, 결과론이긴 한데 혜원이가 뽑인건 지금와서 보면 잘된 일이다. 처음부터 혜원이를 좋아했다면 '아니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요?'라는 생각이 들거고, 여전히 혜원이가 별로라면 '재가 왜 좋아요'하겠지. 아무튼, 나는 이제 좋고 괜찮다고. 아이즈원은 지금의 12명 멤버가 베스트야.

 

 

 

 

라비앙로즈 활동 끝나고나서, 입덕부정기를 끝내기로 한 후, 가장 큰 후회는 공식 1기 가입 안한거. 원스 2기도 가입 안했고, 이어서 워너원 파생까지 죽 가입 안함. 올해는 덕질 끊어보자! 라는 마음에 시작한 나 혼자만의 공식팬클럽 보이콧이었는데,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는 말 이전에, 휴덕도 내 의지로 할 수 있는건 아니더라. 생명수같은 존재임ㅠㅠ. 근데 내 주변에는 아이돌 좋아하는 애가 없다보니 이런 씹덕한 주제로 얘기할사람이 없단말이지... 덕친이 몇명인가 생기긴 했지만 나는 그때그때 앓는대상이 달라서 상대방이 리액션해주기 애매하니까..ㅠ

아무튼, 강혜원이 신경쓰이기 시작한건 의외성에 있다. 내가 아까 혜원이한테 관심 없었던 이유로 프듀에서 실력없는데 서사 받아간 부분이 크고, 그래서 정이 안갔던면이 큰것같은데, 얘가 의외로 새 곡 받을때마다 은근은근하게 실력이 는다. 막 정열맨 타입은 아닐지언정, 그래도 입에 넣어준건 소화시키는듯? 솔직히 진짜 할 의지가 없었으면 안무실수도 잦고 늘지도 않았을거임. 막 그렇다고 포스트 메인댄서니 뭐니 하면서 치켜세우는건 아니고, 그냥 나쁜 의미로 튀는 느낌이 옅어지고 있다. 사쿠라도 그렇고. 공식 스케쥴 외의 모습은 모르니까, 잠죽자의 힘인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얘에 대해서 오해한것같아서 약간 머쓱타드가 되기도 했고, 무대 뿐만 아니라 방송할때마다 느끼는건데, 캐릭터 파악하기 참 어려운 친구다.

 

성격궁예 잘하는 편이여서 왠만하면 첫인상에 대강 그사람에 대해 알아차리는 편인데(참고로 이거 내 뇌피셜임) 아육대때 달리기 잘하고 아이즈원츄나 문제적남자에서 문제푸는거 보고'????'였다니까 정말. 김광배 대체 정체가 무언지.. 관심없고 의욕없는것같아 보이면서도 은근이 하는거 다 잘하고 은근히 잘 터트림. 예능도 은근 캐리함. 아형도 문남도, 그리고 최근에 나온 마리텔도. 고전 미인, 정석미인형이어서 소위 말하는 '씹덕상 팬덤응집형 멤버'는 아닐지언정 은은한 마니아층을 안고갈 것 같다. 근데 저런 알수없는 성격이 호불호 갈릴 수 있고 오해사기도 쉬워서..ㅠㅠ 최애로 입덕하긴 힘들어도, 한번 빠지면 대체제가 없는 멤버같아서 꾸준히 덕질하게되는 스타일인듯..?

 

 

근데 또 딱 잘라서 한마디 하기 힘든게 얘는 한번 궁예실패를 했기때문에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좀 그렇다. 회사가 작고 메인이 요식업이라 걱정이긴 하지만, 대표분 사업수완이 좋은분 같으니까 잘 하시겠지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내가 좋아했던 아이돌들 다 잘됬으면 좋겠다. 아이오아이의 선례 때문인지, CJ의 계약내용 강화때문인진 몰라도 워너원때부터는 겸업금지 조항도 잘 지키고 있고, 활동기한도 은근하게 길어져서 프로젝트 그룹 자체의 시너지는 더 커지겠지만, 독립하고 나서는 여전히 걱정이긴 하다.

 

또 내 나쁜 습관이 나와서 혜원이 얘기하다가 샛길로 가고있다. 그래도 이번엔 비교적 빨리 깨달은것 같음. 아무튼, 그냥 어느샌가 발목까지 물이 뚝뚝 흐르는걸 눈치채고 내가 이렇게 혜원이를 좋아했나 싶기도 하고. 신기해서 궁시렁 거려본거다. 어후 서브블로그 너무 좋다 진작할걸. 최고다 최고. 쓸모없는 이야기 막 할수있네. 아이즈원츄 첫화의 연기톤이 마음에 들었는데, 아이즈원 활동이 끝나면 걸그룹을 하든 안하는 연기자 강혜원으로도 또 보고싶다. 배우일 안하기엔 너무 아까운 얼굴이야. 아, 그래 '의외의 강회원'은 저때부터였구나. 글 쓰다보니 생각난다. ㅎㅎ; 로봇연기 하겠지 싶었는데, 내가 본 광배중에 가장 자연스러워서 놀랐음. 돌이켜보면 그때부터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나보다.

 

 

마무리는 하복입었다고 사진 올려준 울댕댕. 시간 금방지나서 고등학교 졸업하면 감회가 남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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