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IOI) 컴백연기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가 재결합을 두고 또다시 팬들과 '밀당'하고 있다. 아이오아이는 '재결합설' 네 번의 부인 끝에 '10월 컴백'이라고 인정, 이어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과 더불어 컴백 시기도 늦춰졌다고 전했다. 이에 팬들은 아이오아이 재결합이 무산된 것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던 상황. 하지만 다행히 '앨범 완성도'를 위한 컴백 시기 조정이라고 알려졌다. 또한 '11인조 완전체 컴백' 가능성까지 커져, '울다가 웃은' 팬들은 아이오아이에 '밀당 고수'라고 표현하고 있다. 

아이오아이 측 관계자는 6일 스포티비뉴스에 "앨범 완성도를 위해 아이오아이의 컴백 일정을 당초 목표했던 10월보다 2달 늦춰진 12월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불거진 전소미, 유연정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11명 완전체 컴백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관계자의 입장에 팬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한시름 놨다. 아이오아이는 재결합 이슈로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한 전력이 있다. 더군다나 아이오아이는 재결합설이 불거진 지 4번째 만에 "재결합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팬들의 아쉬움이 극에 달했을 때, 마침내 '재결합 확정' 소식이 전해진 것.

올 2월, 4월, 6월 두 달마다 한 번씩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설이 불거졌었다. 실제로 재결합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진행 과정에서 소식이 새어 나온 것이다. 또한 아이오아이에 대한 향수와 미련, 재결합을 바라는 팬들의 소망이 이같은 재결합설에 힘을 실어 줬다.

다만, 11인조 완전체는 아니라는 것. 아이오아이는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의 9인조로 컴백할 예정. 이번 재결합 활동에서 솔로 활동 중인 전소미와 우주소녀 활동 중인 유연정은 함께하지 않지만 응원으로나마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팬들은 '완전체'는 아니지만 '재결합 확정'만으로도 기뻐했다. 아이오아이 맏언니 청하 역시 라디오에 출연해 아이오아이 재결합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당시 청하는 "공식적으로 먼저 말하지 못해 죄송하다. 대표님만 아는 이야기였다"고 설명한 뒤 "말을 들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었다. 이어 "재결합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며 "같이 활동했던 친구들이기에 마음이 편하고 좋다"고 전했다. 청하는 "열심히 연습 중이다. 타이틀곡이 나왔는지는 비밀이지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오아이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이 무산돼 컴백 일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알려졌다. 팬들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당시 아이오아이 측 관계자는 "10월 컴백 목표에는 변동사항이 없다"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10월 컴백이 결국 미뤄졌다. 3번의 부인 끝에 2년 반년여 만에 재결합이 확정되며, 이제 더이상 '설레발'을 안쳐도 된다며 기뻐하던 팬들은 '재결합 연기'에 다소 힘이 빠진 분위기. 그러면서도 '두 보 전진 위한 한 보 후퇴'라고도 표현하고 있다. 아이오아이 '완전체 재결합'에 희망이 보이고 있기 때문.

 

아이오아이의 재결합 컴백시기가 당초 10월로 예정되면서 우주소녀 활동 중인 유연정과 솔로 데뷔 활동을 펼친 전소미를 제외한 9인조로 컴백하려 했으나, 컴백 시기가 밀리면서 11인조 완전체 합류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는 것. 

아이오아이는 지난 2016년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으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데뷔한 해 음악 방송프로그램 1위는 물론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특히 히트곡 '너무너무너무'는 아이오아이 '완전체'로는 첫 1위를 안겨줬고, '소나기'는 국내 걸그룹 중 팬송으로 음악방송 1위를 한 유일한 사례라는 영광의 기록도 남겼다.

8개월의 아쉬운 활동 기간 끝에, 이름부터 슬픈 '해체 콘서트'에서 팬들과 함께 눈물을 쏟은 아이오아이는 당시 “5년 뒤 재결합”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아이오아이 재결합에 대한 팬들의 바람이 꾸준히 이어져 이번 재결합까지 닿게 됐고, 컴백 시기가 밀리면서 '11인조 완전체 재결합'까지 가능성이 높아졌다 .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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