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이혼소송 심경 고백

배우 구혜선(35)이 처음으로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안재현(32)과 이혼소송 중인 심경을 밝혔다. 다만, 대부분 내용이 그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로하거나 해명했던 내용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구혜선은 23일 공개된 ‘우먼센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서로 좋아서 결혼했는데 남편은 이제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며 "저로서는 억울한 게 많은 이혼"이라고 밝혔다.

© 조선일보

 

구혜선은 "어느날 남편이 제게 설렘이 없어졌다고 했고, 그러다 이혼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남편이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해 오피스텔을 얻어줬는데 별거를 위한 오피스텔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안재현에게) 전화를 걸어도, 문자 메시지를 보내도 답이 없다. 최근 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집에 겨울 옷을 가지러 가겠다’는 문자 메시지가 마지막 연락이었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3년 동안의 결혼생활을 회상하면서 "제 기억엔 좋았던 일들이 많았는데 남편은 아니었다"며 "이혼 얘기에 설득도 해봤지만 남편에게선 ‘얼마를 더 주면 이혼할 수 있어?’라는 말이 되돌아왔다"고 했다.

"처음엔 남편이 사과하기를 바라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도 "이제는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을 믿지 말고 나를 믿어야 한다는 걸 이번에 다시 한 번 배웠다"고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제 SNS에 올린 글을 보고 저를 포악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안다"며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 잘 될거라 믿는다"고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KBS 드라마 ‘블러드’ 남녀 주인공으로 만나 2016년 5월 21일 결혼했지만 3년만에 파경 위기를 맞았다.

두 사람의 위기는 지난 8월 구혜선이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안재현이 지난달 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하며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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